남한산성, 수작이냐 망작이냐 사이의 갈림길.

남한산성을 지난달에 봤습니다만, 사실 이것을 수작이냐 망작이냐를 평하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극악하게 바뀝니다.

사실 역사 매니아 입장에서 수작이라고 하고 싶어도 영화 전반적으로 보면 수작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부분들도 뒤섞인터라 자신있게 추천하기에는 무리입니다.


남한산성에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는 방법, 장비나 복장의 고증(국적불명의 갑옷과 두정갑 투성이의 명량보단 훨씬 사실적.), 음악, 영상은 확실히 좋습니다. 역시 돈을 많이도 썼다는걸 느낄법하죠.
최명길과 김상헌의 묘사뿐만 아니라 김류의 말과 행동에서 찌질한 인물로 묘사하거나(무당에게 길일을 물어 날짜를 결정했다거나), 최명길의 주장에 화친에 찬성하려다가 김상헌의 주장에 척화로 돌아서서 최명길을 비난하다 영화 말미에서 사태의 원인을 김상헌 탓으로 돌리는 대신들의 모습에서의 한심한 모습등 인물들 성격을 잘 보여줬다고 봅니다.

게다가 역사 매니아 입장에서 만족할 부분이라면 고증 부분이겠습니다만, 대게 이시대를 다룬 영화들은 전투를 날림으로 찍거나 이미 임란을 격은후 조총의 비율이 급격히 올라간 조선군을 묘사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영화에서는 전투에서 고증을 묘사하듯 조선군의 복장이 제각각이거나 조총의 비율이 급격해진 모습의 변화를 반영하여 나오죠. 또한 조총의 윤방(교차 사격)이 묘사되기도 합니다. 이는 실제 임진왜란중에도 빠르게 조총의 보급이 늘어났지만 이후 광해군~인조시기에 조선은 이미 대부분이 주 특기인 궁시를 버리고 조총으로 무장하고 그에 따른 전술도 등장했던 것을 영화에서는 잘 묘사했죠.(이에 대해서는 노영구의 『조선후기의 전술 병학통 연구를 중심으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점들을 감안하면 수작이라고 생각이 들법도 하지만, 반대로 영화의 전개방법은 그걸 어렵게 만듭니다. 영화는 김훈의 소설을 원작으로 반영한 것은 감안하더라도 굳이 1장~10장 타이틀을 표기하여 보여줘야 했나 싶을정도로 관객의 영화집중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뭔가 관객 스스로 찾아서 맥을 잡기도 전에 타이틀이 표기되니 관객입장에서는 스스로의 집중력이 끊어집니다. 물론 병자호란이라는 주제가 일반인 입장에서는 교과서로 짤막하게 배우고 넘어가는 수준이라지만 굳이 이렇게 해서 집중력을 끊으면 더더욱 일반 관객입장에서는 난해해집니다.

때문에 매니아적 입장으로는 수작이지만 전반적으로 명작이라고 권하긴 무리고 단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추천할수 있는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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