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제비츠의 교정계획. 그런저런 역사들

당신이 클라우제비츠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 틀렸다. 

 마리의 동생인 브륄은 1827년 7월 10일자로 된 클라우제비츠의 비망록을 발견했다. 그 비망록에 의하면 클라우제비츠는 제6편까지를 완성된 원고라고 하면서도 다만 교정이 필요하며, 이 작업을 제 7편과 제 8편을 끝낸 다음에 시작할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마리는 계속해서, 이 비망록에 입각하여 그녀의 동생이 "원래 의도했던 대로 제 1편 부분들"에 교정 내용을 삽입했다고 언급했다. 마리는 『전쟁론』의 제7편과 제8편, 즉 공격과 전쟁계획 부분이 들어 있는 제3권에도 다른 서문을 썼다. 제7편과 제 8편은 독문판 원본에 초고 상태로 들어 있었으며, 마리는 이들을 순서에 맞게 정리한 오에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리하여 브륄과 오에첼의 교정은 오늘날 『전쟁론』의 내용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가장 타당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두 편, 즉 제1편과 제8편 전체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그 교정들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 수 없다. 다만 마리가 인용했고, 또한 전쟁론의 모든 출판본에 서문 형태로 인쇄되어 나오는 1827년에 쓴 클라우제비츠의 비망록에서 많은 것을 추측해야 한다. 또한 그가 쓴 날짜 미상의 미완성 비망록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에서 그는 제 1편 1장만을 완성된 것으로 생각했으며, 제1편 1장이 "내가 의도하는 쪽으로 나머지 부분들도 따라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줌으로써 최소한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 휴 스트레이천,『전쟁론 이펙트』, P94~95-


PS: 여기서 언급된 마리는 클라우제비츠의 아내입니다.
PS2: 비망록에서 언급했듯이 클라우제비츠는 다시 한번 전쟁론의 내용을 교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행이도 그가 교정을 보기전에 1831년 콜레라로 갑작스래 사망하여 그럴 기회가 없었죠. 덕분에 여전히 전쟁론은 난해해서 읽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때문인지, 미완성되었기에 생명력이 길어 매력적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PS3: 베트남전 이후 미군은 반성차원에서 『전쟁론』을 받아들였습니다. 콜린 파월이 말하길 "과거로부터의 한 줄기빛이 오늘날의 군사적 난관들에 서광을 비춰주고 있다."라고 전쟁론을 평했습니다.




덧글

  • 연성재거사 2014/12/22 20:06 #

    옛 전적들을 볼 때는 판본학을 꼭 봐야 하는데, 저런 식으로 이전 원고가 안 남아있으면 뒤에 후학들은 죽어나죠. -_-;
  • 누군가의친구 2014/12/23 16:26 #

    그나마 클라우제비츠는 각 편들을 적은 초안들을 작성하여 봉인하여 보관해뒀었습니다.
  • Fedaykin 2014/12/22 21:23 #

    전쟁론이 미완성이었군요 ㄷㄷㄷ
  • 골든 리트리버 2014/12/22 21:35 #

    비망록에서 클라우제비츠가 쓰겠다고 밝힌 제9편은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한 미완성 상태입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4/12/23 16:30 #

    사실 그 제9편은 '절대전쟁'에 대해 다루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것은 없지요.
  • 해색주 2014/12/22 23:51 #

    사관학교 시험 볼때, 적어도 전쟁론과 손자병법은 필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
  • 누군가의친구 2014/12/23 16:31 #

    사실 전쟁론이 전쟁에 대한 전문서적에 가깝다면 손자병법은 정략과 처세를 다룬 서적에 가깝긴 합니다, 두 서적이 쓰인 시기의 특징때문이겠죠.ㅣ
  • 해색주 2014/12/23 17:50 #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다 라는 관점에서 보면 둘 다 같은 방향입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4/12/23 17:55 #

    아뇨, 전쟁론에서 처세를 가르치진 않죠. 즉 정략에 기반한, 전쟁 외의 분야에서도 적용되는 처세를 손자병법이 다루고 있기때문에 깊이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봅니다.
  • Megane 2014/12/23 01:17 #

    음악가들에게 모짜르트의 레퀴엠과 같은 의미의 서적인 겁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4/12/23 16:32 #

    결국 그런 셈이죠. 결국 쓰지 못한 제9편에 대해선 여러 논문이 있긴 합니다.
  • aLmin 2014/12/23 11:46 #

    사실 손자 두 사람과 클라우제비츠는 동일인물 입니다. 그 정체는 바로 누군가의... 읍! 읍! 읍!!
  • 누군가의친구 2014/12/23 16:32 #

    아니야.
  • 총통 R 레이퍼 2014/12/23 14:28 #

    클라우제비츠는 하렘의 주인으로 과거 시라노 번스타인을 뒤에서 도....[뭐래니 이놈?ㅋㅋㅋㅋㅋ]
  • 누군가의친구 2014/12/23 16:32 #

    그건 게임...ㄱ-
  • 위장효과 2014/12/23 17:13 #

    그리고 따로 쓰는 가명은 샤른호스트...

    철가면이라는 또 다른 가명쓰다가 모 여성 캐릭터한테 "도대체 그 촌스런 작명센스는 여전하냐!"하고 포풍까이기도 했고 말입니다....(고만해!!!!)
  • 위장효과 2014/12/24 07:43 #

    글쎄, 과연 손자병법이 정략과 처세를 가르치는 책인지는 좀 더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군주로서 장수에게 함부로 명령하면 안된다 라든가 병은 흉사라는 표현, 전쟁은 국가지대사라는 표현등은 단순한 전술론을 넘어서 국가전략의 차원에서 전쟁을 논하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손자의 목적은 병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있었죠. 그걸 후세 사람들이 정략이나 처세론에 적용할 뿐이지.


  • 누군가의친구 2014/12/26 19:14 #

    문제는 손자병법이 저술된 시기는 춘추전국시대기 때문에 근대국가가 성립된 시기에 쓰여진 전쟁론과는 관점이 차이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전쟁에 대한 전문성은 전쟁론이 한수 위지요. 다만 손자병법은 정략과 처세를 다루기에 전쟁 외의 범위에도 적용할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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