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옹호글이 나오니 반론하면 그런저런 역사들



그분의 현실적이지도 않는 주장에도 이렇게 두둔하는 팬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건지 이야기합시다.

일단 간척과 융기로 세도면이 기벌포라고 주장합니다만 일부러 거리를 줄이기 위해 융기현상이라는 이유로 둘러댔을뿐 실제로 지형상 기벌포가 아닙니다. 


현 세도면은 군산까지 약 30km 떨어진 곳으로 자신의 주장을 위해 융기현상과 간척을 들러댔으며 저 기사의 간척된 수치조차 금강 하구 일대가 아닌 서해안에 누락된 간척지를 총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숫자에 현혹되면 곤란합니다. 
또한 세도면 북쪽에는 소정방이 사비성을 치기 위해 금강을 거슬러 북진하다가 진을 치고 당나라 황제의 조서을 읽었다는데서 유래된 반조원리가 있습니다.(즉 여기서 나당연합군이 합류.) 즉 진을 치기 위해 상당히 강을 거슬러 북진을 했음을 의미하죠. 세도면 인근에서 그런 지명이 있지 기벌포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해내려오지 않고 있으며 상당히 거슬러 올라왔다면 기벌포는 세도면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합류지인만큼 황산벌과 기벌포의 중간지점이라는 걸 감안하면 세도면이 기벌포라는 것은 억지입니다.


그리고 나폴레옹과 탈라베라 전투를 예로 들고 있는데 저 주장은 어디서 가져왔을까요?

http://blog.daum.net/nasica/6862388

이분의 포스트에서 그대로 읽고 가져온 것입니다.


"엘바 섬에서 탈출한 나폴레옹이 프랑스 남해안의 구프-주앙(Golfe-Juan)에 상륙한 것이 1815년 3월 1일이었습니다. 이 첫날, 나폴레옹이 데리고 온 600명의 근위대 병사들은 무려 80km를 행군합니다. (아마도 나폴레옹은 말에 탔겠지요.) 그리고 그레노블(Grenoble)시까지의 험준한 산길이 포함된 320km를 6일만에 주파합니다. 하루 50km가 넘습니다. 결국 나폴레옹이 파리에 입성했던 것은 3월 19일이었는데, 이 기간 동안 그의 병사들은 하루 평균 48km를 행군했습니다.

프랑스 근위대만 남자고 영국군에는 남자가 없었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영국 남자도 한 행군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있습니다. 1809년 웰링턴 공작이 탈라베라 전투에서 악전고투할 때, 그를 돕기 위해 영국군 크로포드 장군이 3,000 명의 라이플 소총병을 이끌고 100km에 이르는 거리를 26시간 만에 주파한 사례가 있습니다."

-'나폴레옹과 케사르의 차이점-진지 구축' 중 일부-

그런데 단순히 글을 베껴왔기에 한가지 간과하고 있지요. 두 경우는 정예부대가 지휘관의 통제하에 신속히 이동한 사례입니다. 만일 적절한 통제가 없다면 그 역시 불가능하지요. 또한 무장도 가벼울수 밖에 없습니다. 고대 백제군이 무장했을 투구와 갑옷, 무기등을 고려하면 백제군도 가능하다는고 결론 내리는 것은 무리입니다. 거기에 해당 포스트는 차례대로 읽었다면 해당 부분 이전에,


"나폴레옹의 병사들은 무엇보다도 그 행군 속도로 유명했습니다. 영국-오스트리아 등의 동맹군 병사들이 하루 16~20km 정도였던 것에 비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병사들은 기본적으로 24km를 넘었습니다. 이 속도는 사실 놀라운 속도는 아니었고, 고대 로마군단의 이동 속도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나폴레옹 때나 케사르 때나 1800년의 세월 차이가 있었을 뿐 이동은 사람의 다리로 하는 거였으니까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영국군이나 오스트리아 군은 왜 그리 느렸을까요 ? 문제는 보급 마차였습니다. 19세기 초반의 열악한 진흙투성이의 유럽 도로망 때문에, 보급 마차가 하루 16~20km 밖에 이동을 못했던 것입니다. 1812년 러시아 원정의 경우 심지어 기병대가 보병대보다 더 진격 속도가 느렸던 적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에 비해, 로마군은 그 유명한 로마군의 포장 도로를 따라 이동했으므로, 소달구지가 끄는 보급 마차도 병사들의 발걸음 속도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은 보급을 과감히 생략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했지요."

라는 결정적인 내용도 읽을수 있습니다. 즉 저건 특수한 사례라는 것이지요.

그럼 1.21 사태 당시 김신조 일당들 말입니까? 이들은 훈련받은 정예들이었지만 한가지 더 이야기하면... 

복장과 장비가 이랬습니다. 무기라고 해야 가벼운 기관단총과 수류탄이었습니다.(...) 김신조 일당의 완전무장은 저상태에 기관단총과 수류탄 정도를 든 상태였으니 흔히 우리가 군대에서 말하는 완전무장이 아닙니다.ㄱ-

그리고 행군을 해본 분들을 아시겠지만 30~40km 행군이 저렇게 말처럼 쉬웠습니까? 중간 중간 휴식에 보급을 받아야하고 통제까지 해야합니다. 30~40km 이동하는게 별거 아니라는 사람들은 자신의 군 복무기록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던지, 경험이 없다고 하겠지요. 5시간이면 50km를 갈수 있다라. 여러분, 사람의 평균 걷는 속도는 시속 3~4km이며 마라토너들의 평균 뛰는 속도는 시속 18km입니다.(...)



자, 그럼 제가 이야기 할것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당시 전투가 있던 위치입니다. 만일 그분과 그 추종자들의 말대로 황산벌에서 기벌포로 이동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신라군은 어떻게 할까요? 
답이 뻔하지 않습니까? 신라군은 이게 왠일이야 하며 기한을 맞추기 위해 사비성 부근으로 갑니다. 그렇습니다. 지형은 황산벌-기벌포-사비성이 아니라 황산벌-사비성-기벌포입니다. 즉 그분의 주장은 황산벌에서 사비성 부근으로 이동하는 신라군을 두고 기벌포로 이동했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소리이지요. 만일 의미있는 병력이 남아 퇴각한다고 해도 그 병력은 기벌포가 아니라 사비성으로 이동하는 것이 답입니다. 

계속 그분과 그분의 추종자들은 간과하고 있지만 지형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간과되고 있는것은 통제하는 지휘부 존재 유무입니다. 애초 총 지휘관인 계백의 전사및 지휘부의 충상, 상영등 20명이 포로로 잡힌, 그야말로 지휘부 자체가 궤멸된 상황입니다. 병력이 남더라도 이를 체계적으로 지휘할 지휘부가 궤멸했는데 계획대로 병력이 통제될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즉 이런 세부적인 상황을 따지더라도 그런 병력의 이동은 있을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그래놓고 황산벌의 잔존병력이 동일시간 전투가 있던 30km가 넘게 떨어진 기벌포로 이동하여 교전을 펼친다는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결론:
-세도면이 기벌포라는 주장은 해당 지역근처의 유래되는 이야기를 볼때 근거가 없는 거리맞추기를 위한 억지. 바로 북쪽에서 나당연합군이 합류함. 양군이 황산벌과 기벌포 중간 지점에서 합류했음을 생각하면 맞지않음.
-특수한 사례만 골라서 그런 행군이 가능하다며 백제군을 나폴레옹의 근위대, 크로포트의 소총병, 김신조 일당과 동일시하는 것도 억지.
-해당 전투지는 황산벌-기벌포-사비성이 아니라, 황산벌-사비성-기벌포임.
-만일 백제군이 의미있는 병력이 남는다면 기벌포로 이동이 아니라 사비성으로 퇴각하는게 정석임.
-전쟁은 아비터가 리콜해주는 스타크래프트가 아닙니다.




덧글

  • Allenait 2014/11/08 00:28 #

    50km를 5시간에 주파한다니 사실 백제군은 축지법을 할 줄 알았던 것입니다! (믿으면 환빠)

  • 누군가의친구 2014/11/08 00:31 #

    5시간을 쉬지 않고 달린다는 소리인데, 이 무슨...ㄱ-
  • 별바라기 2014/11/08 00:36 #

    갈궈대면 연속질주를 하긴 하겠죠.

    문제는 연속 질주하고나면 죄다 뻗어버려서 모랄빵상태가 된다는게...

    50km를 5시간안에 돌파해서, 곧바로 전투를 치룰수 있는 체력과 전투실력을 갖췄다면, 그냥 사비성에 집어넣는게 더 현명할듯합니다.


    조선시대 갑사들을의 시험과목중하나가 30kg의 갑주와 투구를 입고, 환도를 패용하고 동시에 활과 화살을 들고 300보를 전속력으로 뛰는것이었죠 (....)
  • 누군가의친구 2014/11/08 00:55 #

    보통 사람이 달리면 시속 12km인데 그걸 계속 유지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그리고 사비성 위치는 다들 왜 무시하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 그리고 미군의 경우 이라크전을 겪으면서 장거리 행군보다 단거리 이동능력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미 장거리 행군으로 이동해봤자 전투력이 하락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지구력보단 근력을 강조하고 있죠.
  • 바탕소리 2014/11/08 00:42 #

    저 나으리의 댓글은 일단 특수 부대를 일반 부대와 비교한 것부터가 FAIL

    김신조가 여기서 왜 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누군가의친구 2014/11/08 00:55 #

    게다가 저런 부대는 무장이 가볍지말입니다.ㄱ-
  • 로자노프 2014/11/08 00:53 #

    저거 몇 년전에 끝난 건데.... 아직도...
  • 누군가의친구 2014/11/08 00:56 #

    신작을 냈거든요. 홍보해야죠.ㄲㄲ
  • 골든 리트리버 2014/11/08 00:56 #

    날짜 별로 나열하면, 7월9일 소정방의 기벌포 상륙->7월10일 황산벌 전투->7월11일 나당연합군 합류->7월12일 사비벌판 전투 순인데,

    저 주장대로라면 7월10일 황산벌 전투를 치르다가 도주한 백제군 잔존병이 기벌포로 뛰아갔다가 궤멸하고 다음날 바로 기벌포의 당군과 황산벌의 신라군이 합류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백제군 뿐 아니라 당군, 신라군도 축지법을 쓸 줄 안다는 소리네요.
  • 누군가의친구 2014/11/08 01:12 #

    나당연합군의 합류지점이 세도면 북쪽의 반조원리(황산벌과 기벌포의 중간지점)임을 보면 나당연합군의 행군 거리를 가능할수 있는데 저들은 그런것도 계산을 못하는 모양입니다.
  • 위장효과 2014/11/08 00:56 #

    자, 50km 5시간내에 행군해보자~~~~~!!!!!!!!

    이러면 아마도 교관 이 ㅅ8부터 해서 온갖 욕이 다 나올 겁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4/11/08 01:13 #

    갑자기 워게임: 레드 드래곤의 한국군 보병유닛들의 음성이 자동으로 떠오르는군요.(...)

    자! 행군대형이다!
    아니, 말년에 행군이라니!
  • LVP 2014/11/08 01:27 #

    고대의 강화복...(!?!?!?)
  • 누군가의친구 2014/11/08 01:58 #

    엄청난 오버테크놀러지!
  • 소시민 제이 2014/11/08 08:50 #

    무슨 엑소슈트를 입고 날뛰었나?
    5시간에 50킬로미터?
    그거 말한 새끼한테 목에 5시간 세팅한 시한폭탄 걸어주고, 오라고 해보죠.
    (5시간 안에 못 오면 목의 폭탄이 목만 깔끔하게 날리겠죠.)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12 #

    백제인은 체격이 다르다며 가능하다고 우기는 덧글이 추가되었더군요.ㄱ-
  • 엽기당주 2014/11/08 09:40 #

    그냥 혼자서 뛰어도 1시간에 10km 가는게 얼마나 무리인지는 자전거만 타봐도 아는데.. (자전거는 그렇게 내리밟아도 1시간 평속 30km찍기가 그리 용이한게 아님.)

    하물며 저때는 도로도 개판이라 더 어려웠을텐데

    심지어 '군대'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건 좀 납득이 어렵군요.

    뭐 마라토너를 한 1만명 모아놓고 달리기를 시킨것도 아니고... 무장을 갖추고 전투준비를 한 상태에서 30km를 달린다면 이미 황산벌에서 패전할리가 없죠. 무적의 군대로 소문이 나있던 케사르의 직속군단들을 쳐바를정도의 초강자들을 모은 최정예였을테니...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13 #

    백제인은 중국인과 체격적으로 다르다며 우기는 덧글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무슨 개소리인지.ㄱ-
  • 에피메테이아 2014/11/08 10:19 #

    군장을 날로 먹고(안을 대충 가벼운 거로 채우는 그거 말이죠.) 해도 50킬로 5시간은...
  • 유에Yue 2014/11/08 14:11 #

    단독군장으로 뛰어도 힘들 걸요?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14 #

    http://dk7117.egloos.com/2500447#468120

    그게 가능하다고 우기는 덧글 추가.ㄱ-
  • 에피메테이아 2014/11/10 16:28 #

    누친님/네...? 그 빡셌다는 로마군의 이테르 마그눔ㅡ이테르 막시뭄은 그냥 되는대로 최대니 열외ㅡ도 7시간 40킬로를 못 찍는 거로 아는데... 혹시 제가 잘못 아는 건가요?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28 #

    저 자의 정신상태가 글러먹은 것이지요.ㄲ
  • 남해낚시꾼 2014/11/08 11:26 #

    축지법~~~! 축지법~~~~! 백제군 쓰신다~~~♬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14 #

    그게 가능하다고 진심으로 주장하는 멍청이가 등장했습니다.

    http://dk7117.egloos.com/2500447#468120
  • 도연초 2014/11/08 13:30 #

    당장에 토탈워만 해도 전쟁터에서 연병장뺑뺑이 돌리듯 달리기 남발하면 탈진상태로 맞아죽는 판에....

    저건 옹호자라기보다는 분신술 아닌가요?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15 #

    안시성이 등장하여 가능하다고 우기는거보니 분신술입니다. 누구의 분신인지 알만하네요.
  • 연성재거사 2014/11/08 17:21 #

    백마강에 안개가 낀 건 백제군의 아비터 리콜 기법을 쓰는 용이 사용한 연막인데 소정방이 백마를 미끼로 용을 잡아서 EMP 기술을 시전했고, 그래서 백마강이라죠?(밟힌다)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15 #

    호옹이!?
  • 유에Yue 2014/11/08 14:11 #

    안시성 시즌 2 아니겠습니까, 껄껄껄.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15 #

  • 네리아리 2014/11/08 22:42 #

    어허! 백제군은 크로노 스피어를 사용했습니다! 반박하면 너 오톡취향!
  • 누군가의친구 2014/11/10 16:15 #

    어허! 크로노 스피어는 전차나 장갑차등 차량 유닛은 되지만 보병같은 생물 유닛은 죽습니다!
  • 에피메테이아 2014/11/10 16:29 #

    갑옷으로 중무장시키고 기갑이라 우기면 될지ㄷ...ㅡ그럴 리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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