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냉장고가 어쨌길래. 그런저런 잡담과 헛소리들

통계의 기본이 결여된 한겨레 21

작년 8월초에도 작성했지만 올해도 비슷한시기 냉장고가 문제라는 주장을 또 접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칼럼에서 강신주는 다음 내용을 근거로 냉장고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시시대의 똘똘이와 조선시대의 돌쇠가 자신이 애써 잡은 사냥감을 기꺼이 나누어준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당시에는 냉장고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매우 맛있는 고기라고 해도 너무 많으면 혼자서는 결코 모두 먹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애써 잡은 공룡이나 멧돼지가 아까워도 다 먹지 못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부패해서 먹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심지어 탐욕을 부려 보관하려고 하면 아마 집은 썩은 냄새가 풍기고 아울러 병균의 온상지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항상 싱싱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고, 노쇠한 사람도 먹을거리가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냉장고가 문제였던 것이다."


즉 강신주는 냉장고가 없으니 보관이 어렵고 그러니 나눠주는게 현명한 판단이기에 이웃에게 나눠줄수 있는데 냉장고는 그런 기능을 상실케한다고 논리를 전개하고 있지요.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원시시대의 경우요?

인간의 가장 큰 약점은 다른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다는 점이지만, 이런 약점은 '집단 행동'과 '도구'를 통해 극복하였습니다. 당연히 원시시대의 사냥의 경우 '집단'이 협력을 통해 사냥을 해야 했고 당연히 그 결과는 '개인'이 아닌 '집단'이 이뤄낸 결과니 나눠먹는것이야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니 부패가 아까워서 나눠주는게 아니라 '집단'의 사냥의 결과물로써 분배되는 것입니다.


그럼 조선시대 말입니까?

"조선시대에는 가축보다 수렵으로 포획한 수조류를 식용으로 선호했다. 수조류의 부위별 조리법이 발달했으며, 육포로 가공해 오래 두고 먹기도 했다. 수렵으로 포획한 수조류로는 멧돼지·노루·사슴등이 대표적이었는데, 사냥철인 11월부터 2월 사이에 활발하게 교환이 이루어졌다. 주로 멧돼지는 한마리를 통째로 주고받거나 앞다리, 뒷다리, 살코기 등으로 분리해 주고받았다."

-『조선시대 생활사3 : 의식주 살아있는 조선의 풍경』146페이지, 한국고문서학회저, 역사비평사-

원시시대 이후 인류는 음식물을 좀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 많은 개선을 이뤄냈습니다.(염장이라던지, 훈제, 육포, 김장들은 이런 노력의 산물입니다.) 조선시대라고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해당 책에서도 설명했지만 조선시대에 그런 일 있으면 육포로 만들죠. 그리고 고기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저장방법도 나름 발달한 조선시대였고 상업적 거래로 존재했고 말입니다.

이런 사실에서 강신주의 저 논리는 근거자체가 상당한 오류가 있는셈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큰 오류는 이겁니다. 

"행복한 공동체를 원하는가? 재래시장을 살리고 싶은가? 생태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가족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안전하고 싱싱한 식품을 원하는가? 그럼 냉장고를 없애라! 당장 냉장고가 없다고 해보자. 우리 삶은 급격하게 변할 수밖에 없다. 직접 재래시장에 들러서 싱싱한 식품을 사야 한다. 첨가제도 없고, 진공포장 용기에 담겨 있지 않다. 식품을 사가지고 오자마자, 우리는 가급적 빨리 요리를 해야 한다. 싱싱하다는 것은 금방 부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말이다. 또 우리는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살 것이다. 혹여 어쩔 수 없이 많이 살 수밖에 없었다면, 바로 우리는 그것을 이웃과 나눌 수밖에 없다. “고등어자반을 샀는데요. 조금 드셔보시겠어요.”

처음 냉장고가 없어졌을 때, 몹시 불편할 것이다. 어떤 습관이라도 고치기는 무척 힘든 법이니까. 그러나 어느 순간 재래시장에 들러 싱싱한 식품을 적당량 사서 바로 요리해서 먹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면, 우리는 곧 냉장고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된다. 냉장고는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본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테니까. 냉장고와 대형마트는 공생 관계에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냉장고를 대량생산하는 거대한 산업자본,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거대 자본, 그리고 그곳에 진열된 식품들을 대량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산업자본이 도사리고 있다. 묘한 공생 관계 아닌가. 냉장고는 대량생산된 식품들을 전제하고 있고, 대량생산된 식품들은 냉장고가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냉장고는 산업자본에 의한 결과물이고 이런 냉장고를 없애면 싱싱한 식품을 먹어야 하므로 직접 재래시장에 가서 먹을것 만큼 사고 많이 사면 이웃에게 나누게 된다고 말이죠.
 
어디서 많이본 데자뷔 돋는 작년 한겨레21에 실린 내용과 꽤나 유사한 내용입니다.

냉장고가 과연 산업자본의 결과물일까요?

우선 냉장보관이라는 것이 언제 등장했는지 봅시다.

저 서빙고라는 이름에서 볼수 있듯이 오래전부터 빙고라는 관청을 설치하여 얼음을 보관한바가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존재했으며 조선시대 이전인 신라시대에도 이미 빙고전이라는 관청이 존재했지요.

다른 국가에서도 보면 만년설을 이용하여 저장하기도 했고 음료수등을 차갑게 보관하기도 했으며 고대 로마의 네로 황제도 얼음을 보관해서 썼다고 했으니 그리 최근에 있던 방식은 아닙니다. 다만 옛날에는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지배층에 국한되었죠.  

이런 지배층과 상위 계층에만 국한된 냉장 보관 방식은 19세기 기화를 통해 냉동시키는 방식이 발명되고 20세기초에 제너럴일렉트릭이 최초로 가정용냉장고를 발명하면서 오늘날 누구나 냉장보관을 할수 있게 되었죠. 덕분에 옛날같으면 최상위 계층에서나 가능한 혜택을 저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누릴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보면 냉장고의 등장은 산업자본이 아닌 그간 연구와 발명, 그리고 냉장보관에 대한 인간의 필요수요에 의한 결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냉장고의 발명과 이후 발전은 인간의 필요에 의한 것이지 자본이 강요한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실 강신주가 하고 싶은 말은 맨 마지막 문단에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 그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절망한다. 자본주의는 너무나 거대한 체제이기에, 우리가 길들이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변명 아닐까.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은 사실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없애라! 한 번에 없앨 자신이 없다면, 냉장고의 용량이라도 줄여라! 가족 건강 문제, 생태 문제, 이웃 공동체 문제, 재래시장 문제가 그만큼 해결될 테니까 말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 “여자가 여자에게 추천하는 속이 넓은 냉장고”의 유혹, “살고 먹고 사랑하는 데 필수적인 냉장고”라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냉장고의 폐기, 혹은 냉장고 용량 축소! 여기가 바로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내릴 수 있는가!"

이 문단에서 강신주는 자본주의는 인간의 삶을 위태롭게 하며 그런 자본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냉장고를 용량을 줄이든지 없애야 한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서 한가지 반론을 들어야 겠군요.


자본주의 이전의 삶은 과연 인간다운 삶인가? 인간다운 삶의 정의는 무엇인가?


자본주의가 등장하기 이전시대를 봅시다.

툭하면 신분, 계층차이에 의해 차별받고 재산의 보호를 받을수 없으며 생명의 위협도 받는 그런 시대입니다. 이런 삶이 인간다운 삶일까요?

반면 자본주의는 신분과 계층에 의해 결정되는 삶이 아니며 실력과 자본이 결정하며 누구나 도전할수 있고 재산의 사유와 축척을 악으로 규정하거나 방해하지 않습니다. 또한 재화의 거래와 투자가 보장되지요. 그때문에 개인의 재산이 보호받을수 있지요. 
이로 인해 자본주의 이전에 비해 극심하게 굶거나 기본 생활이 보장되지 않은 최빈층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줄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자본주의 이전의 인간의 삶과 이후의 인간의 삶중 어떤걸 인간다운 삶이라고 하시겠습니까?



강신주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정의없이 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을 위태롭게 하며 그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무엇이 인간의 삶인지, 자본주의가 어떻게 위태롭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근거나 설명없이 결론을 내리고 있지요.

만약 강신주가 그 근거로 자본주의가 등장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해택을 든다면 하면 저는 그저 웃고 말겠습니다.



PS: 역사상으로 자본주의만큼 성공한 체계는 없으며 그걸 대체할 체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낳은 대안이 있다면 그 대안을 택하겠지만 현재 그런 대안이 존재하는지요? 

PS2: 현대문명과 관련 있는 것들을 악으로 규정하며 그것을 버려야만 한다는 주장이 꽤 인기를 끌고 있지요. 그리고 꼭 깃발을 드는게 반자본주의입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의학은 악이라고 규정하는 허현회같은 부류가 반자본주의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가능하죠. '현대'가 붙으면 악이 되는겁니까?




덧글

  • Allenait 2013/07/26 23:20 #

    그렇게 반 자본주의네 그런거 하면 여기 살지 말고 당장 오지 가서 원시적으로 살면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뭐하러 문명의 이기를 그렇게 누리는지.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19:58 #

    사실 그걸 실천도 못할 작자들이죠.ㄲ
  • 토나이투 2013/07/26 23:24 #

    확 냉장고에 넣어삘라 마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19:58 #

    강신주를 냉장고에 넣는법!!
  • Grenadier 2013/07/26 23:33 #

    정 그렇게 문명out을 하고 싶다면 저 사람을 납치해서 뻘개벗개 만든다음 아마존에 투하해버리고 싶네요

    소설 레인보우 식스의 결말처럼
  • 오땅 2013/07/26 23:34 #

    막줄은 저도 그 생각 했는데 ㅋㅋㅋ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19:58 #

    그러게 말입니다.ㄲㄲㄲ
  • 위장효과 2013/08/01 00:23 #

    톰 클랜시 영감 상상력은 하여간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저도 그 생각...^^
  • 오땅 2013/07/26 23:34 #

    정작 그런 소리를 하는 한겨레 스스로가 주식회사죠. 주식회사가 자본주의를 까는 불편한 진실.
    프레시안처럼 협동조합이면 또 몰라도.

    http://company.hani.co.kr/hankyoreh/%C7%D1%B0%DC%B7%B9%BD%C5%B9%AE%BB%E7%C1%D6%BF%E4%BF%AC%C7%F5.pdf
  • 검은하늘 2013/07/27 01:35 #

    .... 왜 신문사들이 주식회사라는 사실을 항상 잊는지 ㅠ.ㅠ

    그나저나 프레시안은 협동조합이라는 놀라운 사실이군요..
  • 오땅 2013/07/27 01:36 #

    검은하늘// 프레시안은 얼마 전에 협동조합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19:59 #

    한겨레야 국민주에서 출발했으니까요.

    참고로 강신주의 해당 칼럼은 경향신문에 실린 겁니다.(...)
  • Kael 2013/07/26 23:43 #

    서빙고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 얘기할 때 '빙고' 얘기 나오지 싶었는데 서빙고역으로 나오니 반갑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산에는 서빙고, 동빙고 두개 있었죠. 서빙고역은 이미 있고, 동빙고역은 신분당선 강남 이북지역 연장을 할 때 생길 예정입니다.


    냉장고를 없애면 생활이 많이 변하긴 하겠죠. '불편'한 쪽으로. 왜 사서 고생을 하자는 칼럼을 쓰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는 칼럼니스트 본인은 냉장고 안 쓰고 자본주의적 요소를 전부 배제한 삶을 살고 있는가 묻고 싶어지네요.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00 #

    너님의 철덕 본능을 일깨웠다!!!

    저런 자들은 편리함을 일종의 악으로 여기는 모양입니다.
  • 파파라치 2013/07/26 23:50 #

    저런 사람들이 자본주의 비판할 때 비교 대상이 되는 사회는 실존했던, 혹은 현재 실존하는 사회가 아니라 그들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상 사회죠. 실존하지 않는 사회이니 문제도 없고, 그러니 자본주의에 비해서는 우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기독교에서 말하는 "새 예루살렘" 같은 거라고나 할까...
  • ghistory 2013/07/27 00:38 #

    파파라치/

    +.

    효율이 낮지만 동작하는 현실의 동력기관과 아직도 출현하지 않은 영구동력기관의 상호 비교를 떠올리게 됩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02 #

    파파라치//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면 꿀과 젖이 흘러넘치는 사회가 될거라 믿는 모양입니다.ㄱ-
    ghistory //적절한 예시군요.
  • LVP 2013/07/27 00:04 #

    근데 다른 각도(?)로 보자면, 냉장고랑 자본주의는 아무 상관업ㅂ지 않음요?

    게다가, 신선도 떨어지는 거 먹다가 탈나서 죽는 몇십년전(?)보단 훨씬 나을텐데....
  • CAL50 2013/07/27 11:10 #

    사실 어느 각도로 봐도 상관없는게 맞지요;;;
    저건 각도 이전에 글쓴이의 개념부재가 문제일겁니다.
  • LVP 2013/07/27 11:23 #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ㅅ';;;;;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04 #

    LVP//냉장고가 없어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는 거의 불가능했고 염장된 고기와 쉽비스켓으로 연명한 선원들을 생각하면 냉장고가 있는게 훨 낫죠.ㄱ-

    CAL50// 개념이 문제다보니 칼럼 처음부터 반박당하기 쉬운 논리였습니다.
  • 3인칭관찰자 2013/07/27 00:18 #

    이상주의적인 공론을 꺼내지만 말고 자본주의 체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 양식이나 생활 방식을 스스로 실험해본 뒤에 거기에 따른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를 바라지만... 무리겠죠.
  • ghistory 2013/07/27 01:25 #

    3인칭관찰자/

    +1.

    1960년대 이후 히피들의 반자본주의 사회 실험들은 거의 실패하였고, 그나마 잔존한 사례들도 보편화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습니다.
  • 3인칭관찰자 2013/07/27 00:58 #

    ghistory// 그렇군요. 국내의 좌파들과는 달리 (비현실적인 건 알지만) 60~70년대 히피들에게는 그 당시의 음악이라든가 영화라든가 하는 걸 접하다 보니 어느 정도 환상 같은 걸 가지고 있어서 대안 문화에 대해서 약간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보편화될 만한 가능성은 없는 거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오땅 2013/07/27 01:10 #

    천주교의 수도원이나 불교의 사찰이면 공산 공유가 가능하겠지만 이건 강제성 대신 자발성에 절대 의존하기 때문에 대안 사회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적응 못 할 거 같으면 속세로 돌려보내 버리니까. 하물며 키부츠도 실패한 마당에.
  • 3인칭관찰자 2013/07/27 01:18 #

    오땅// 말씀 듣고 보니 종교도 이념도 아직은 보편적으로 통용될 제대로 된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듯..
  • ghistory 2013/07/27 01:28 #

    3인칭관찰자/

    +2.

    이스라엘 키부츠들의 실험도 경제적 합리성과 평등 사이의 상충관계를 해결하지는 못하였고, 키부츠들에서의 내부자들 사이의 평등 달성은 흔히 외부자들의(키부츠들에서 노동하지만 키부츠의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 차별이라는 전제조건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3.

    히피들의 실험들은, 그들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중재나 조정이나 판정을 처리하여 줄 수 있는 권위와 구속력을 지닌 3자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갈등이 자주 파국으로 비화하면서 허다하게 실패하였습니다.
  • ghistory 2013/07/27 01:46 #

    3인칭관찰자/

    +4.

    19세기에 사회주의가 등장한 이후에 사회주의의 구체화한 3대 표현형태들이 정당 · 노동조합 · 협동조합인데, 이들 모두는 자본제 시장경제를 보완하고 더 평등하고 안전하게 만들기는 하였지만 애초의 목적인 자본제 시장경제의 폐절을 성취하지는 못하였습니다.
  • 3인칭관찰자 2013/07/27 13:49 #

    1. 키부츠의 경우 외부자에 대한 대한 차별이 있었고, 히피의 경우 내부분열로 파탄난 경우가 많았군요.

    2. 사회주의의 표현형태들이 자본주의의 모순을 보완하고 있다고 한다면 사회주의의 의의는 자본주의 타도, 프롤레타리아 혁명, 노동자 독재 같은 피맛 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를 보완해주는 청량제라는 점에서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08 #

    3인칭관찰자, ghistory, 오땅 //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바와 베네수엘라를 방문, 연구하여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던 '자본주의 연구회'가 떠오르는군요. 물론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쿠바와 베레수엘라가 대안이라고 하면 코웃음을 치는게 정상이겠지만 말입니다.
  • ghistory 2013/07/27 02:06 #

    1.

    '데자뷰'→'데자-뷔' 또는 '기시감'.

    2.

    그러고 보니 여름에 냉장고를 소재로 엉뚱한 시비를 걸어오는 글들이 출현하였다!

    3.

    '어쨋길래'→'어쨌길래'.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09 #

    1, 3.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 그러고보니 문제의 두 칼럼 모두 7월 말에 올라왔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뭔가 짜고 기획했던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 검은하늘 2013/07/27 01:35 #

    ...하나 묻고 싶은데... 본인의 집에는 냉장고와 에어컨이 없는 가 보군요. 멋지군요! 저 분은 세금 깎아드려야 하나요?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0 #

    적어도 전 에어컨 없이 버티려고는 할수 있어도(사실 전기세가 무서워서.ㄱ-) 냉장고 없이는 못살것 같은데 말이죠.ㄱ-
  • aLmin 2013/07/27 04:18 #

    재래시장도 냉장고가 없으면 Fail...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0 #

    그 음식과 자제들을 어디에 보관하겠습니까?ㄲㄲ
  • 漁夫 2013/07/27 08:35 #

    개소리죠. 자기 냉장고부터 없애라고들 비꼬던데요.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0 #

    강신주가 그걸 실천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 J H Lee 2013/07/27 08:57 #

    냉장고는 문자 그대로의 냉장고가 아니라 잉여자원을 축적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상징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계급이 나타나기 시작한게 잉여 자본의 축적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죠.

    여기서 더 발달하면 자본이라는게 나타날테고..


    그런데 이걸 죽 따라가면 Viva Communism! 이 될 것 같은데..
  • aLmin 2013/07/27 16:44 #

    "여러분, 냉장고를 없애면 님이 오실 것입니다. 여기서 님이란...(하략)"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1 #

    뭔가 축척한다는 것을 악으로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너 재산은 내 재산!

    으아악.
  • 하늘여우 2013/07/27 09:55 #

    냉장고의 출현은 고위계층만이 향유하던 신선한 음식의 특권을 대중에게 전파시킨 만민평등 이념의 실현 중 일환이 아닌가 싶은데...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3 #

    그러게 말입니다. 얼음같이 왕실이나 높은 관리들에게만 허용되던걸 요즘에는 일반 사람도 실컷 이용할수 있게되었는데 이게 어째서 문제인지 저자들은 이해를 전혀 못하는 모양입니다.
  • 네리아리 2013/07/27 10:15 #

    냉장고 없이 사니까 느끼는게 씨발...레알 레토로트 식품 밖에 못 먹고 있음.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3 #

    사실 군용전투식량에 레토로트가 많은 까닭이 보관이 쉬워서죠.(...)
  • band 2013/07/27 10:25 #

    냉장고의 출현이유중 하나인 (미국) 우유의 신선한 저장(현제는 모유도 저장) - 여성의 노동계진출 활발해짐 - 여권신장에 기여함..........은 냉장고에 대한 예기중에 제일먼저 나오는대........팀킬하는군요 ㅋㅋㅋ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4 #

    정말 어처구니 없지요. 저자들은 남성우월주의와 가부장제의 복귀를 원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ㄲㄲㄲ
  • Ladcin 2013/07/27 10:28 #

    고려시대에 탐욕스러운 귀족들이 고기가 너무 많아서 썩을 정도였다 라는 말도 있었는데 뭐? 나눠줘? 나눠줘? 나눠줘어어? 역시 한괴레 퀄리티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5 #

    그런데 이번에 제가 문제로 삼은 해당 칼럼은 경향신문에 실린 칼럼입니다.(...)
  • Masan_Gull 2013/07/27 14:32 #

    자취 한달만 해봐도 저런 개소리는 못할텐데 말이죠.
    지 어머니나 마누라가 지글 보고 뭔 생각을 할지.
  • 누군가의친구 2013/07/27 20:15 #

    철학자가 돈벌기 위해서는 저런 소리도 해서 주목을 끌어야겠죠.ㄲㄲ
  • BC-304 2013/07/28 11:59 #

    저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들 내뱉는 것보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생각하는 편이 더 철학적이겠습니다.
  • 위장효과 2013/08/01 00:26 #

    집 부엌에 있는 건 자본주의의 상징인 나쁜 냉장고,

    재래시장 각 상점과 거기로 배달하는 냉장탑차의 냉장고는 좋은 냉장고.


    뭐 이런 이분법적 분류가 성립할 지도 모릅니다 저 양반 머리속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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