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의 기본이 결여된 한겨레 21 그런저런 사건,사고들

작은 냉장고가 아름답다 [2012.07.30 제921호]


한겨례 21에서 이원재는 '작은 냉장고가 아름답다'에서 냉장고의 대형화와 대형마트를 연관지으며 골목 상권을 위해서라도 작은 냉장고를 사용할것을 권장하고 있다.

해당 칼럼에서 이원재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전략)
공교롭게도 본격적으로 대형 냉장고가 사용되기 시작되는 시기는 대형마트가 급성장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1993년 이마트가 첫 점포를 열며 대형마트가 한국에 들어선다. 그 뒤 2000년까지 대형마트 점포는 전국 171개로 늘었고, 2010년에는 437개까지 급증한다. 매출액도 2000년 10조6천억원까지 늘었다가, 2011년 36조6천억원으로 커진다. 김치냉장고가 등장한 1995년과 대형 냉장고 사용이 본격화한 1990년대 후반 시기가 대형마트 성장기와 맞물린다.

(중략)

동네 정육점과 구멍가게에서 고기와 채소를 사던 1990년대 초·중반까지 대형 냉장고는 사치품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많은 가계가 당일 산 재료를 당일 조리해 식사를 하는 소비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말에 대형마트에 가서 일주일 먹을 식량을 대거 구입해 돌아오는 2012년 대형 냉장고는 필수품이다. 최소한 일주일치를 저장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골목상권 붕괴와 냉장고는 이렇게 만난다.


(후략)



특히나 이원재는 해당 내용을 통해 대형냉장고가 사용된 시기와 대형마트가 성장한 시기를 들며 대형냉장고와 대형마트를 연관 있는양 소개하며, 냉장고의 대형화를 대형마트의 발달로 인한 골목상권 붕괴와 연관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이렇게 반론이 가능하다.



http://www.bok.or.kr/broadcast.action?menuNaviId=2236


(해당지표는 남북한 경제관련 비교표이지만 남한만 봐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공신력을 위해 한국은행 자료를 택함.)



한국은행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9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경제성장을 해왔다. 이원재가 대형냉장고와 대형마트가 등장하였다는 90년대 초중반에 비하면 지금은 그때보다 한국의 경제규모가 더 커졌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대형 냉장고가 90년대에 비해 오늘날 현재 더 많이 팔린다는것은 그간 경제 발전으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와 구매력 증가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거기에 냉장고를 생산하는 업체 역시 소비자의 패턴에 맞추어 제품을 개발하고 규모를 늘려왔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곤란하다.(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93년떄 주식가격이 3만원대였다는걸 생각하자. 지금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하심?)또한 대형마트의 발달 역시 경제발전에 따른 변화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냉장고가 아름답기에 고작 작은 냉장고에 맞추기 위해 골목경제가 살아나야 하고, 경제민주화가 일어나야 하고 직장문화가 변경되어야 한다는 이원재의 주장은 인과관계의 왜곡일 뿐만 아니라 주장을 위해 통계와 사실들을 왜곡하여 인용하는 전형적 선동으로 볼수 밖에 없다.



PS: 이원재의 논리라면 한국의 자동차가 늘어난건 개신교 신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할수 있다.(그걸 그대로 믿으면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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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uks 2012/08/02 22:58 #

    솔까말 냉장고의 대형화 보다 에어콘이 미치는 영향이 크죠.
    겨울까지 따져보면 난방장치도 포함...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00:40 #

    어렸을적만 해도 에어컨은 꿈도 못꾸었는데 요즘은 에어컨이 있어서 말이죠.


    그러고보니 가정 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에도 에어컨이 늘었습니다. 예전 중학교때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 뿐이었는데 지난번 토익시험차 모교에 갔을때 천장에 에어컨이 있어서 나름 감명 받았습니다.(만약 저게 본인이 학교다닐때 있었으면 중학교 시절은 좀더 시원했을텐데 말이죠.ㄱ-)

    잡소리를 줄이고, 일단 이런 가전제품의 변화에 대해서 이원재는 대형마트 탓하는 어처구니 없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 ghistory 2012/08/03 01:04 #

    누군가의친구/

    +1.

    이원재가 하이마트 때려잡자고 주장하지는 않을까 두려워집니다.
  • kuks 2012/08/03 00:51 #

    누친// 여성의 경제활동을 세탁기 때문이라고 하신 분도 있는데요 뭘...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00:54 #

    ghistory// 요즘 골목 상권 운운하는 움직임들을 보면 한국판 러다이트 운동이 벌어질 것만 같습니다.(...)
    kuks// 으허허...ㄱ-
  • ghistory 2012/08/03 01:04 #

    누군가의친구/

    +2.

    '벌어질 것만 같습니다' 가 아니고, 현재 진행중인 사건들이 바로 21세기 남한판 러다이트 운동의 결과들입니다.
  • ㅇㅇ 2012/08/03 10:12 # 삭제

    Kuks/
    여성의 경제활동과 세탁기의 보급률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어디 장하준 교수 책에서 읽음
  • 조욱하 2012/08/03 11:00 #

    kuks//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에는 대양한 원인이 있고, 세탁기의 발명도 그 중 하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세탁기의 발명으로 여성이 주로 담당해오던 가사노동시간이 크게 줄게 되면서 여성들이 남는 시간을 통해 노동시장과 사회에 진출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윗분 말대로 장하준교수의 책에서도 그렇게 설명하고 있지요.
    로마교황청에서도 20세기 여성 해방에 가장 크게 기여한 물건으로 '세탁기'를 선정했지요.(다른 곳에서는 피임약이라고 하지만 가톨릭 특성상 피임약을 인정할 수 없는 것도 고려해야하지만)
  • kuks 2012/08/03 11:08 #

    조욱하// 상징성이란 측면에서 위의 예시보다 장하준 교수와 교황청의 예시가 더 타당할 수 있음은 동의합니다.
  • dunkbear 2012/08/02 23:08 #

    전혀 이해를 못하겠네요. 양문형 대형냉장고의 유행은 이전까지 고착되어 있던 냉장고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마치 드럼형 세탁기나 벽걸이형 에어컨처럼) 식생활에서 냉동 즉
    석조리 식품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생활 패턴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는게 아닌가요?

    오히려 주부들을 매일 시장으로 가게 만들던 시기보다 지금처럼 일주일치를 싹 장보고 남
    은 시간을 활용하는 패턴이 더 바람직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재래시장의 몰락이 대형마트
    와 연관은 있을지언정, 그게 유일한 이유는 아닌데 말이죠.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00:48 #

    맞습니다. 물론 생활패턴 변화에는 한국의 경제발달과 그로인한 패턴 변화의 영향이겠지요. 문제는 저 이원재가 그런 점을 싹 무시하고
    "90년대 대형마트가 처음 시작해서 발전했네?"->"대형냉장고가 증가했네?"-> "대형마트와 대형냉장고는 관련있는게 틀림없어!"

    이런 괴상망칙한 논리로 가고 있다는거죠.ㄱ-
  • ghistory 2012/08/03 00:47 #

    누군가의친구/

    +.

    '대형낸장고'→'대형 냉장고'.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00:49 #

    ghistory// 날카로운 지적. 사실 제가 오타가 많습니다. 사실 작년에 쓴 포스트도 시간날때 보다가 오타를 발견하곤 합니다. 보는대로 수정은 하고 있지만...(...)
  • 2012/08/02 23:2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03 00:3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aLmin 2012/08/02 23:35 #

    "이원재의 논리라면, 인도가 라팔을 구매한 건 인도가 누군가의친구의 콩댄스를 보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수 있다.(그걸 그대로 믿으면 골룸.)"
  • 오땅 2012/08/02 23:44 #

    님 그러다 차단당하십니다 ㅋㅋㅋ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00:34 #

    aLmin// 이, 이 사람이!!!! 아오 뒷목!!!
    오땅// 좋은 지적이십니다.
  • 위장효과 2012/08/03 07:42 #

    아니 Almin님, 전세계에 콩댄스를 전파하려고 노력하는 인도 국방부의 노력을 이렇게 폄하하시면 안됩니다!!!!!!! 인도의 그 한 수 덕에 다른 나라들도 콩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라팔 구매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 ghistory 2012/08/03 08:16 #

    그렇다면 다음은 브라지우(브라질)인가!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15:36 #

    All// 아, 앙대!!
  • ghistory 2012/08/03 00:22 #

    1.

    엉터리 상관관계 제시나 엉터리 인과관계 제시의 전형적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2.

    FSM이라는 '종교' 에서도 이원재가 사용하였던 사이비 논변과 유사한 논변을 제시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3.

    '반론하고'→'권장하고'?

    4.

    ''하략'→'후략'.

    5.

    '대형낸장고'→'대형 냉장고'.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00:34 #

    1.
    요즘 '경제 민주화', '골목상권 보호'등을 내세워 저런 억지스러운 엉터리 상관관계를 주장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2.
    라멘.

    3,4,5. 수정하였습니다.
  • Kael 2012/08/03 01:36 #

    그러니까 간단하게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인지하지 못하는 초딩이라는 거죠.
    나이 먹은 초딩.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01:48 #

    거기에 그 사실을 인지 못하므로 아마 초딩에서 벗어나지 못할겁니다.(...)
  • 2012/08/03 02: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03 15: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highseek 2012/08/03 06:53 #

    대형마트와 대형냉장고를 연관시키자면, 오히려 "대형냉장고를 사용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대형마트가 필요하다. 동네 정육점과 구멍가게로는 이런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같은 논리를 펼 수도 있겠죠.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15:23 #

    그리고 더불어 대형냉장고를 사용하는 현대 소비자의 소비패턴 원인을 찾자면, 예전에 비해서 소비패턴이 변화된 원인을 찾아야 겠고 그 원인이 경제적 요인이라고 추정할수도 있습니다.
  • ghistory 2012/08/03 08:18 #

    6.

    대형 냉장고라는 소재로부터 경제민주화의 정당성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려다가, 정작 글의 내용이 산으로 갔습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15:24 #

    솔직히 경제 민주화라는 미명아래 경제학과 어긋나는 주장을 펼치는 아이러니를 보노라면 경제 후진화 내지는 경제 반동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 병아리99 2012/08/03 08:54 #

    대충 읽어봤습니다만, 기사의 내용이 뭔가 아귀가 맞지 않군요.
    .....이건 선동이라고 보는 게 맞죠. 설득이 아닙니다. (어떤 의미로든)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15:26 #

    요즘 기자하기 쉽고, 기사쓰기 쉽고, 칼럼쓰기 쉬우니까요. 검증과정은 없어욧!
  • KAZAMA 2012/08/03 08:59 #

    결론은 대형마트 문닫아라?

    뭐 날보구 실업자가 되라고? 실업자가되라.........그말인가?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15:26 #

    실제로 대형마트가 창출하는 고용인력이 골목상권보다 많다고 합니다.(...)
  • KAZAMA 2012/08/03 16:11 #

    하긴요 시장은 사람은안뽑고 대형마트는 사람을뽑으니
  • 곽장 2012/08/03 09:00 # 삭제

    어... 딱히 한괴뢰를 변호할 생각은 없지만 당시 "킴스클럽"류의 대형 할인마트가 급성장했던 것에는 대형냉장고의 보급이 영향을 미쳤다. 라는 주장자체는 딱히 이원재가 처음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러니까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형냉장고를 쓰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수는 없습니다만...

    *지구온난화와 해적의 수가 반비례하고 있다는 사실을아십니까? 모두 FSM의 품에 귀의하십시오. RAmen!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15:28 #

    언론사에서 그런 검증없는 칼럼을 실은걸 보면 사실 설득의 의사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라멘!
  • 담배피는남자 2012/08/03 19:04 #

    경제규모를 축소하면 퍽이나 아름답겠네요...
  • 누군가의친구 2012/08/03 23:25 #

    그렇게 되면 작은 냉장고가 들어오고 골목상권이 살아나니 얼마나 아릅답겠습니까?(그럴리가!)
  • Ladcin 2012/08/04 09:44 #

    무슨말을 써야하는데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아... 할말이..

    *그거 아십니까 밀짚모자 해적단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님이 좋아할 해적이라는 것을 소말리아는 아니고요.
  • 누군가의친구 2012/08/04 10:57 #

    답이 없으니 캐리어 갑시다!

    PS: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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