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자 잡담. 그런저런 잡담과 헛소리들

1.
어린이 날 특집 포스트는 없어요. 전 어른이니까 그런거 없습니다.(...)

아, 어제 들은 이야기 하지요.

강사분의 지인은 26살인데 아직도 어머니께 어린이날에 선물을 받는답니다. 그것도 고급 화장품이라던지 전혀 간단하지 않은 걸로 말이죠. 물론 그녀의 어머님이 딸을 애지중지 하기때문에 그렇습니다만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3일후 어버이날이므로.(...)

즉 어버이날에는 확실히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어린이날이라고 마냥 정줄 놓다가 어버이날을 잊으시면 곤란합니다.(...)

2.
그러고보니 로자노프님 포스트 읽다가 몇가지 생각나서 말입니다.

경신 대기근이야 정말 조선 역사상 최악의 시기죠. 자연재해와 역병이 끊이지 않던 시기니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소빙기로 인한 거라고 합니다만 이에 이태진 교수는 실록의 기록등을 통해 운석이 이시기 집중적으로 낙화하여 대기 먼지농도가 높아져 온도가 내려가 소빙기가 일어났다는 '외계충돌설'을 주장하지요.
뭐, 역밸의 블레이드는 이태진 ㅅㅂㄻ 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지만 지구에 일어났던 기후변화나 생물계 변화를 보면 혜성이나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경우를 의심할 만한 사례가 종종 있고 실제로 증명된 바도 있고 말입니다.(우리가 잘 아는 공룡의 멸종을 유발한 백악기 말 대멸종도 결국 소행성 충돌로 결론이 났고, 고생대에 있던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대멸종 역시 명확하진 않지만 유력한 주장중 하나가 소행성 충돌설입니다. 물론 대멸종에 대해 학자들은 소행성 외 화산활동 급증등 다양한 복합적 요인으로 봅니다.)

제가 한때 지질학에 관심이 있던터라 오히려 이쪽이 흥미가 돋고 말입니다.(제가 과를 바꾸지 않았다면 지질학의 길을 걸었을지 모를 일이지만. 뭐, 만약이란건 없지만 그랬다면 역밸 말고 과밸에서...) 지난번에 아마 월광토끼님께 소행성 충돌등은 듣기로는 그런건 T-K층 마냥 이리늄같은게 검출되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건 아무래도 학자들의 연구가 필요하겠죠. 물론 경제학을 전공중인 제 능력상 그거 무리고.(...) 학자들이 관심을 가진다면 참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더불어 소현세자의 독살설 관련 이야기도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초록불님이 한번 포스팅한 게 생각나서 다시 적자면.
다시보니 재작년에 쓰신 포스트인데, 법의학으로 볼때는 반드시 독살이라고 단정짓긴 곤란하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법의학자가 현장에서 볼수 없는 노릇이지만 기록에 나온 검게 편하고 온 구멍에 피가 나왔다는 것은 중독사가 아닌 시체가 부패하여 일어난 현상이라는 거지요. 더불어 중독의 경우 몸이 검게 변하는건 아니라고 말입니다.

물론 사후 인조의 행동을 보면 강한 의심을 할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심증이지, 주변인들의 행동으로 단정짓긴 곤란하니까요. 

또한 소현세자가 이미 귀국길에 시름시름 앓았다는 걸 보면 애초에 귀국길에 질병에 걸렸을 공산이 있고 인조의 행동은 어짜피 손을 쓰든 안쓰든 골치덩어리였을 소현세자는 죽을게 뻔하다고 봤겠죠. 어떻게 보면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 격이라던지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처신고, 오얏나무에서 갓끈 고쳐쓴 격 같습니다만.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처리를 통해 주변 신료들을 떠보아서 소현세자에 동조하려던 세력을 갈아내고자 하던거 아닐지 모르겠지만, 아 물론 인조의 사후 행동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은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에 불과합니다.(...) 

3.
그러고보니 예비군이 이제 생각났습니다만...

넵. 예비군 홈피에 가보니 동원 지정되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동원훈련 일정이 안떴다는 겁니다.(...)


사실 이사하기 전에는 춘천의 모 부대로 6월중에 예비군 훈련 받을 예정이었고 실제로 해당부대 부대장이 "너님, 우리부대에서 대략 6월쯤 예비군 훈련 받아요. 아무쪼록 몸 건강하시고..." 이런 우편을 받았습니다만 이사를 가버렸으니 소속 예비군 부대가 바뀌었으니 할말이 없죠.(...)

하지만 변경된 예비군 부대로 부터는 아무런 그런게 없더란 말입니다. 동원 훈련 빼고 나머지 일정만 나왔습니다.(...)

생각해보면 형식상이지만 아에 우편까지 친절히 보내준 춘천의 모 부대 부대장께 미안할 지경.(...)


4.
과밸의 모 포스트를 보니 여전히 시중에는 사람 건강을 가지고 아주 장난치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요. 뭐, 예전에 제가 쓴 포스트 읽어보신 분들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런 책을 무비판적으로(사실 의학지식 없이 이해는 그렇겠다만.) 수용하고 전파하는 흔적은 인터넷 곳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덕분에 인터넷 보고 자가 진단하여 오히려 병을 키우거나 혹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는 경우가 있더란 말입니다. 듣기로는 인터넷을 통한 그런 진단은 50% 이상의 오진률이라더나... 

 문제는 출판사들은 그런 책이 인기가 있다고 내놓고 있고, 보건복지부는 그걸 규제할 그런 장치가 없더란 말입니다. 덕분에 백신을 맞으면 안된다고 하거나, 항암제가 사람을 죽인다니, 전자레인지가 사람을 죽인다니, 우유마시면 병걸린다니, 그런 소리가 인터넷에 널려있는 겁니다.ㄱ-

ㅅㅂ...

5.
아, 하여간 일본의 골든위크가 곧 끝날것이니, 지름이 재개될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불타는 잔고를 보며 환호하겠죠.(...)
어짜피 다음주 13일날 잔고 불타는건 예정되어 있으니 미리 환호하시면 곤란합니다.(...) 


PS: 어린이 분들은 손을 높게 들어봅시다!




덧글

  • Kael 2012/05/05 06:50 #

    5. 잔고 망한 기념 ㅋㄷㅅ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11:04 #

    아직 소신에게는 80만의 잔고가 있습니다.(...)
  • 무명병사 2012/05/05 06:55 #

    1. 3일 후에는.... 그 이전에 어린이날 선물이라뇨. 어른이라면 적어도 셀프 어린이날 선물을(...).

    3. 신청하라는데 차라리 통지서 받고 가까운 예비군 관리시설에 신고하는 게 훨 나을듯요. 작계는 갔다왔는데 동원은 아직도 연락이 없....(E메일도...)

    5. 전 이미 불타고 있습니다. 게다가 예상치못한 지출로 재정에 타격이.... 아아. 소음이여. 아아. 잘만이여...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11:07 #

    1. 셀프 선물이라뇨. 설마 셀프 선물 인증샷 올릴 계획이십니까? ㄷㄷㄷ...

    3. 저는 2년을 대학때문에 8시간만 했던지라 이번에 동원은 처음이라서 말입니다. 절차 이런거 몰,겠습니다.ㄱ-

    5. 복병이 있었군요. 그러니까 탐색 정찰은 철저히 해야죠.(어이.)
  • dunkbear 2012/05/05 08:32 #

    1. 누친님도 어버이날 기념으로 효도 콩댄스를... ㅎㅎㅎ
    2. 외계충돌설이라... 그런 건 생각 못했네요. 그저 수억수천만년전
    얘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킁
    4. 그저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고 하루에 조금씩 운동하는 게 진리죠.
    5. 불탈 잔고도 없어요.... (ㅠ.ㅠ)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11:09 #

    1. 어머니께 한소리 듣습니다.(...)
    2. 가까운 사례로는 1908년 퉁구스카 대폭발이 있지요.
    4. 맞는 말씀입니다.
    5. ㅠㅜ...
  • kuks 2012/05/05 09:35 #

    1. 부모 앞에서는 나이 50도 어린애라 하였습니다. 어서 효도의 콩댄스를... ㅎㅎㅎ(2)

    2. 유독 그 시기가 전세계적인 소빙하기 또는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았으니 가능하다고 보여지는 가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산설도 유력하더라는...

    3. 보통 1달~2주전에 습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4. 먹고 안 죽으면 되요.

    5.........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11:13 #

    1. 그러면 어머니께서 저녁을 안주실겁니다.(...)

    2. 화산설도 유력하더군요. 그런 기후변화로 역사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특히나 유럽쪽에서 말입니다.

    3. 젠장. 빨리 날짜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4. 맞는 말씀입니다.ㅎㅎ;;

    5. 조만간 '잔고는 불타고 있는가?'라는 망언이 쏟아질겁니다.(...)
  • 에비스톤 2012/05/05 09:38 #

    1.후우. 저는 어버이날은 챙겨드리는데 어린이날 선물이 없...딱히 불만은 없지만요
    5.허어...참. 거시기 하군요...
    6.잔고를 제물로 지름신께 바치리다!
    PS.저요! 손!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11:15 #

    1. 저는 조촐하게 카네이션이나...(...) 생각해보니 선물 생각도 못했습니다.OTL...
    4. 믿기지 앉지만 인터넷 보면 경악합니다.ㄱ-
    5. 지름신께서 잔고에 불을 붙여주십니다.(...)

    PS: 님아, 매너요.
  • 에비스톤 2012/05/05 11:25 #

    전 미성년자니 어린이지 말입니다
  • 척 키스 2012/05/05 10:35 #

    3. 늦게까지 동원일자 안 뜨면, 대부분 동미참으로 빠지더라고요.
    가끔 1달전에 갑자기 연락오는 사태가 있기는 합니다만...(:::)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11:16 #

    3. 그런거 미경험한 저로써는 그저 앞이 안보이는군요.ㄷㄷ
  • 계원필경 2012/05/05 12:02 #

    2. 당시 조선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도 있다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4. 불신을 조장해서 자신들의 검증되지 않는 것들을 팔아먹을려는 심상이 있는 것도 있어 영...(...)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23:22 #

    2. 그러니까 학자들이 그부분을 찾아보면 좋을텐데 말이죠. 저는 귀찮아서...(어이.)
    4. 의학 관련해서는 전문가를 믿어야지 저런 사이비들을 믿다가는 정말 큰병 걸리죠.ㄱ-
  • 셔먼 2012/05/05 12:56 #

    1. 저도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반드시 선물을 해드릴 겁니다. 이제 나이도 20살인데 더 이상 부모님에게 무언가를 받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죠.
    2. 경신 대기근은 18세기 일본의 덴메이 기근보다도 더더욱 세기말스러운데 어째서 교과서에는 일말의 언급도 없는지 의아할 따름이죠. ㄷㄷㄷ
    3. 동원훈련 받으러 포천까지 가야 하시는 건가요?;
    4. 유사역사학보다도 더 무서운 파급력을 가지고 있어서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5. 허나 저는 미리 환호하겠습니다. 'ㅅ'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23:24 #

    1. 오호! 효자군요!
    2. 만약 수능에 나온다면 모릅니다.(...)
    3. 그건 아닙니다. 아마도 구리.(...)
    4. 지난번 셀프케어 사건 보면 답이 없죠.ㄱ-
    5. 이 나쁜분!
  • 놀자판대장 2012/05/05 19:05 #

    5. 골든 위크가 끝나서 보는 만화들 연재 재개 할 것이라 생각하니 신납니다 히힛
  • 누군가의친구 2012/05/05 23:24 #

    어헣! 그렇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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